제목 | 들창코 재수술이 가능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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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름성형외과 송진우원장입니다.
코의 길이와 무관하게 코끝이 들려 보이면 들창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용적인 이유 뿐 만 아니라 관상학적 이유에서도 대부분 교정을 원하십니다. 그래서 들창코 수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죠. 그러다보니 재수술의 빈도 또한 높습니다.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들창코 수술을 했지만 여전히 코가 들려 보인다거나 정면에서 콧구멍이 계속 많이 보인다는 이야기들을 하십니다. 그럼 왜 여전히 들려 보일까요? 이유를 알아야 문제를 피할 수 있고 또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생각되는 이유는 연골재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입니다. 코끝 연골은 360도 움직입니다. 그 말은 코끝 연골을 아래로 누르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손을 떼면 다시 원래 위치로 갑니다. 콧대를 높이는데 사용하는 보형물로 코끝 연골을 밀어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코끝이 내려가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코끝은 원래 위치로 돌아가고 보형물은 위로 밀리면서 틀어지게 됩니다. 결국 수술 후 시간이 좀 지난 후 코끝은 여전히 들려있고 콧대만 휘어졌다거나 미간에 보형물이 떠있는 경우 이런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재수술시 연골재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골재배치를 한 경우에도 코가 여전히 들려 보인다면 코끝 연골의 이완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재수술시 다시 코끝 연골을 이완하다보면 흉살이 전혀 없는 깨끗한 조직을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전 수술시 박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을 의미하죠. 확실한 이완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코끝 연골의 이완을 시행한 후 부적절한 위치에 고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동양인은 코끝 연골이 작습니다. 작은 코끝 연골을 아래쪽으로 회전해서 코끝을 내리다 보면 코끝의 높이가 낮아지게 되죠. 들창코는 교정해야 하는데 코끝도 높여야겠고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게 되는 것이죠. 들창코 교정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코끝이 높아진 것도 아니고... 마지막으로 너무 단단한 지지대의 사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들창코의 교정은 들린 코끝을 내려준다는 어쩌면 아주 간단한 원리입니다. 그런데 재수술을 위해 들어가 보면 아주 강력한 지지대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단한 지지대가 밑에서 버티고 있으니 코끝이 내려갈 수가 없는 거죠.
빨간색 화살표처럼 코끝 연골이 아래로 회전해야 하는데 단단한 비주 지지대(노란색)이 버티고 있으면 코끝 연골의 회전을 방해할 뿐 만 아니라 코끝이 다시 들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단한 지지대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 외에도 타이트한 코의 피부 등 많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그럼 재수술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들창코 수술은 기존 연골의 상태와 이전 수술의 의한 흉살 정도 비중격이나 귀연골 등의 사용 유무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법을 단독으로 혹은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수술 계획이 있어야 하는 것은 틀림없지만 여러 가지 변수와 두꺼운 동양인의 피부 특성을 고려한다면 한 가지 방법만을 계획하고 그 방법에만 의존하려 한다면 수술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재수술시에는 딱딱한 흉살로 인하여 코끝 연골의 이완이 훨씬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다보면 충분히 이완이 가능합니다.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죠. 그렇다고 들창코 재수술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들린 코 다름에서 확실히 내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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